세종특별자치시 4-2 생활권에 위치한 세종시 집현동 단독주택 II는 ㄷ자형 중정을 중심으로 가족의 일상과 자연의 흐름을 함께 담아낸 중목구조 단독주택이다.
집은 단순히 비바람을 피하는 공간을 넘어, 하루의 긴장을 내려놓고 마음의 휴식을 얻는 곳이어야 한다. 이 주택은 외부로부터는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을 주면서도, 내부에서는 중정을 통해 햇살과 바람,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은 모던한 그레이 톤의 롱브릭 타일과 징크 지붕으로 구성했다. 박공과 경사 지붕의 선이 단정하게 이어지며,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ㄷ자형으로 배치된 매스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가족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안쪽으로는 아늑한 중정 공간을 품는다.
실내에서는 중목구조의 굵은 목재 보와 동자기둥이 그대로 드러난다. 시공 과정에서 숨겨야 할 구조가 아니라,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했다. 화이트 톤의 벽체와 높은 층고 사이로 노출된 나무 구조는 공간에 무게감과 따뜻함을 더하며, 별도의 장식 없이도 집 자체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각 실은 평평한 천장으로 마감하기보다 박공과 경사 지붕의 라인을 살려 설계했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목재가 가진 질감과 구조미가 일상의 배경이 되도록 했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보를 포인트로 드러내거나, 루버 형태의 요소를 적용해 빛과 그림자의 리듬감을 만들었다.
세종시 집현동 단독주택 II는 중정이 주는 여유, 중목구조의 견고함, 그리고 나무가 전하는 따스함이 함께 담긴 집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조와 재료의 멋이 깊어지고, 건축주 가족에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했다.
Jiphyeon-dong House II is a heavy timber detached house located in Sejong City, Korea. Designed around a ㄷ-shaped courtyard, the house creates a calm and private living environment while bringing natural light, breeze, and seasonal changes into everyday life.
The exterior combines gray long-brick tiles with zinc gable and sloped roofs, forming a simple and refined appearance. Inside, the exposed heavy timber beams and posts become key design elements, adding warmth, depth, and structural beauty to the clean white interior.
Rather than hiding the structure, the house celebrates the natural texture and strength of wood. The high ceilings following the roof lines create an open atmosphere, while the courtyard offers a quiet place for the family to rest and connect with nature.
This house was designed as a peaceful retreat where the warmth of wood, the comfort of a courtyard, and the beauty of heavy timber construction come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