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농촌에 들어선 "가족"을 뜻하는 스페인어 "파밀리아(Familia)"와 "집 또는 저택"을 뜻하는 영어 "빌라(Villa)"의 합성으로 탄생한 빌라 파밀리아(Villa Familia).
청양 빌라 파밀리아 프로방스는 3대가 함께 따로 사는 집이다. 지상 1층은 조부모가 지상 2층은 건축주 가족이 거주한다.
3대가 한지붕 아래 살지만 각각 독립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1층, 2층으로 분리하여 설계하였고 각각 별도의 출입구가 있다.
실내에는 1층과 2층을 연결해주는 내부 계단을 계획하여 3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주외장재는 건축주 니즈에 맞게 남프랑스의 주택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스터코플렉스를 사용하였으며, 자연스럽고 따뜻한 오렌지 칼라의 점토기와로 지붕을 완성하였다. 특히 청양 빌라 파밀리아는 창호 디자인과 색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거실과 주방에 아치형 양개도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2층 안방에는 로미오를 위한 줄리엣 발코니와 프렌치 양개도어를 계획하였고 모든 창호에는 창살을 넣어 프로방스 맛을 살렸다.
실내 인테리어의 기본은 흰바탕에 원목서까래와 문 그리고 서로 다른 푸른색의 문과 가구, 조명으로 연출하였다.
거실 중앙에는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줄 벽난로가 강렬한 오렌지 빛깔의 주방과 식당이 1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 거실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2층은 별도로 외부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으며, 건축주 가족이 살 2층은 가족실과 침실 2개와 욕실 그리고 다락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을 최대한 살려 수직적으로 개방감을 주었고 한옥건축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원목서까래를 천정에 디자인 하였다. 아들방으로 사용한 다락은 가족실을 통해 올라갈 수 있으며 천장과 뻐꾸기창인 도머창을 계획하여 일조와 채광에 신경을 썼다.
